맥북은 Apple의 노트북 브랜드입니다!
저는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전 윈도우 운영체제를 맥보다 훨씬 더 오래 써온 사람으로써 맥북이 불편한 점도 있고 윈도우와 장단점이 확연히 갈리는 부분이 보여요.
그래서 제가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맥북이지만 다른분들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맥북을 만족스럽게 쓰기 위해선 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해요.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맥북, 누구에게 추천할 만한가?
비추천 대상은?
맥북의 장단점에 대해 이미 알고계시고 구매를 고민중이시라면 모델별 완벽 비교를 해둔 다음 글을 참고해보세요 :)
https://hiandrew.tistory.com/m/147
추천1. ★창작에 대한 관심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음악, 미술, 사진·영상 편집 등 여러 분야에서 창작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맥북 활용도가 정말 높기 때문에
맥북은
창작활동에 가장 특화된 기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직, 파이널컷 등 맥북만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창작 활동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겠습니다!
맥 전용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간단한 작업들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맥 전용 프로그램이 아닌 작품 제작에 필요한 어도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도 맥에서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창작활동을 즐기시던 분이 아니어도 맥에 먼저 입문하면서 창작활동에 취미를 붙이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만큼 창작, 예술 활동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2. 막강한 성능
현재 애플의 자체 M시리즈 칩셋에 대해 시장에서 크게 호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인텔과의 결별 이후 애플 실리콘 - 저전력 구조에 의한 배터리 효율과 검증된 성능으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맥북입니다. 벤치마크 수치만 보더라도 애플 제품을 성능 면에서 의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맥북 모델은 다음과 같은데요.
맥북프로 16인치(당시 기본형/고급형 중 고급형 모델)
late 2019형
i9-2.3GHz 8-core
1TB SSD
16GB RAM
애플에서 마지막으로 채택한 인텔CPU가 장착된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을 제가 사용한지 5년차가 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저는 이 기기로 매우 만족스럽게 취미생활을 즐기며 사용하고 있어요.
수십개의 트랙을 사용하는 음악작업, 4k 동영상 편집 정도를 하면서 큰 불편이 없었네요. 취미생활이라 더 헤비한 작업은 안해보았지만요.
+
벤치마크 등 각종 지표를 보면 2019년 모델과 비교하면 현재 모델은 성능은 아주 막강해졌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애플 실리콘 첫작품인 M1 칩셋부터도 당시 인텔보다 월등한 전력효율과 성능을 가졌었으니까요.
추천3. 디스플레이/사운드
애플 제품의 화면 품질은 매우 훌륭합니다.
전문적인 영역과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전문적으로 영상, 그래픽 관련 분야에서 일하시거나 공부하시는 분들은 맥북만 고수하는 분들이 많죠. P3 색영역을 지원하여 sRGB보다 25% 더 넓은 색영역을 지원한다는 사실은 색보정 작업의 결과물에 유의미한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측면도 있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상 맥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화면 품질인데요,
제가 맥 생태계를 갖추기 훨씬 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이 쪼르르 책상에 펼쳐져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 중에 한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만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더라구요. 시야각과 선명도가 차원이 달라 보였는데 그게 맥북이었습니다!
지금도 다른 어떤 대기업 노트북과 비교해보더라도 그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만큼 디스플레이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수치를 비교하지 않고 단순히 옆에 놓고 비교만 해봐도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영역이 분명 있습니다.
물론, 맥북에도 LG/삼성의 디스플레이 부품이 들어가죠. 저도 LG 디스플레이 제품을 현재도 용도에 따라 6개를 쓰고 있고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노트북 화면의 질은 유독 맥북 제품이 더 뛰어나 보이는 것이 신기하더라구요.
사운드 또한 독보적인 수준이에요.
조금 과장하자면 이게 노트북에서 나는 소리가 맞는지 매번 감탄할 정도입니다. 에어보다 프로가 스피커가 더 좋고, 13, 14인치보다 15, 16인치가 스피커 성능이 더 좋아요.
맥북 뿐 아니라 애플 제품들 사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아요. 아이폰은 핸드폰 치고 더 좋은 소리가 나고, 아이패드는 타 브랜드의 태블릿, 맥북은 다른 노트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질 좋은 소리가 나요.
추천4. 디자인
다른 애플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맥북도 디자인이 참 예뻐요.
디자인만으로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물로 보아도 만듦새, 마감이 다른 노트북과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짧게 만져보고 타이핑, 트랙패드 정도만 체험해보고 다른 노트북을 만져보면 다른 노트북들이 마치 깡통처럼 느껴져버려요.
오히려 최근 맥북이 더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고 위처럼 노치가 들어가는 디자인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1위로 인정받을 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5. 휴대성
노트북 자체는 그리 가볍지 않은데 웬 휴대성이냐고 하신다면 이유가 2가지 있습니다.
1. 저전력 고성능 구조로 오래가는 배터리타임
애플 실리콘 CPU를 채택하면서 배터리 효율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충전기를 챙겨야 할 외출이 줄어든 것도 휴대성에 한 몫 합니다. 진정한 노트북 무게는 충전기, 마우스 등 주변기기의 무게까지 아닐까요?
2. 트랙패드의 존재
어떤 노트북에도 있는 마우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이 영역의 퀄리티가 다른 노트북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감도에 큰 이질감 없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이 되는 편인데 그냥 한 번만 만져보면 느껴지실 겁니다. 간단한 사용 정도라면 마우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정도로 사용감이 훌륭하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마우스를 때로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휴대성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위와 같은 트랙패드만 따로 떼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있죠.
다만, 트랙패드와 완전 잘 맞으셔서 심지어 작업할 때도 마우스가 필요 없다는 분도 계신데 저는 블로그, 로직, 파이널컷 작업 정도만 해도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잠깐의 웹서핑, 영상 감상 정도가 아닌 이상 저는 트랙패드가 마우스를 대체할 정도까진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비추천1. 게임을 하신다면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셔야한다면 맥북은 깔!끔!하게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맥 운영체제 자체를 지원 안하는 게임이 많아요.
몇가지 방법으로 윈도우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뭐 어떤 설정을 하고... 멀리멀리 돌아서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역시나 윈도우만큼 쾌적한 환경은 절대 안 나옵니다.
윈도우와 맥 모두 지원하는 게임일지라도 맥에서의 게임 환경은 경험상 윈도우 발끝도 못따라갑니다.
평소 윈도우 환경에서 즐기셨던 게임을 하기에 적합한 기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많은 것을 볼 필요 없이 마우스 반응 속도나 감도부터 달라요. 다르다기보다는 틀리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정밀하고 빠른 마우스질(?)을 요하는 게임은 시도할 생각조차 안 들어요.
비추천2. 특정 작업
1. 문서 작업
대학교때부터 오피스 프로그램을 통해 맥에서 간단한 문서 작업을 처리하고, 그 이후로도 공부할 때 꽤 이용해보았지만 윈도우 환경만큼 쾌적하지 않습니다.
맥북에서 작업한 것을 윈도우로 받아 작업할 때 서식이 뭔가 흐트러져 있는 점을 느낍니다. 더 헤비한 프로그램도 잘 돌리면서 문서 작업 프로그램은 왜 이럴까요.. 맥북에서 액셀이나 문서 프로그램은 열고 싶지가 않습니다.
심지어는 클릭 반응속도, 단축키 반응속도, 스크롤까지 조금씩 뚝뚝 끊기는 것이 보여 거슬리는 점도 있고 맥에서 저장한 파일이 윈도우로 가면 파일명이 깨지는 현상도 있어요.
반면, 렉이나 끊김이 없는 키노트 등 맥 전용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셔서 아이패드, 아이폰과의 연동성까지 챙기신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2. 호환되지 않는 웹사이트/시스템/프로그램이 많음
여러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이용하시거나 회사 시스템이 맥북과 친하지 않다면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요즘은 간편인증이 확산됨에 따라 과거처럼 보안프로그램을 무지막지하게 까는 사이트가 없어지는 추세라 홈택스나 은행업무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러 정부기관 사이트, 주식투자를 하는 시스템 등 맥으로 사용이 어려운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작동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 자주 이용하는 여러 사이트에서 맥 체제로 접속했을 때의 버벅임과 불편함이 확인되었습니다.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 사용해야하는 소프트웨어나 사이트가 있다면 맥과의 호환성을 꼭 고려하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비추천3. 비싼 제품 가격 + 더 비싼 업그레이드 가격
맥북에어 중 가장 저렴한 최신 모델 미만의 가격으로도 충분히 고려하여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있어요.
- 가성비 모델 가격비교 -
(2023년 7월 기준)
최신(M2)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 중 저렴한 모델: 8코어 CPU/GPU, 8GB 메모리, 256GB SSD - 1,590,000원
LG 2022 그램15(12세대) 15ZD95Q-GX56K: i5-1235U (1.3GHz), 16GB, 2TB SSD - 1,305,780원
- 중간이상 성능 모델 가격비교 -
창작 작업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맥북에어보다 뛰어난 성능의 맥북을 원하실텐데, 예를 들어, 14인치 맥북 프로 중간 모델인 12코어 CPU, 19코어 GPU, 16GB 램, 1TB SSD 정도를 보신다면 3,490,000원이 됩니다. 350정도의 예산이라면 최상급 윈도우 노트북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죠?
LG 2023 17인치 그램 - i7 13세대, 램 32GB, SSD 4TB 모델을 사도 300만원인데 말이죠!
그.런.데!
맥북은 이처럼 기본 가격부터 비싼 편이지만 메모리, 용량을 300만원짜리 그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본다면 가격이 더 차이가 심해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14인치 맥북 프로 중간 모델의 메모리/용량 업그레이드 시 가격
메모리 16GB → 32GB: +540,000원
용량 1TB SSD → 4TB SSD: +1,350,000원
총 5,380,000원
메모리/용량 업그레이드의 가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 최상급 성능 모델 가격비교 -
가장 비싼 모델은 맥북프로 16인치 M2 MAX 4,840,000원입니다.
(메모리, SSD 추가하지 않은 기본 모델 기준)
이러한 점들을 보았을 때 확실히 가격적으로는 단점이 도드라집니다.
다만, 맥 환경에서의 작업이 중요하고 애플 실리콘 M시리즈 프로세서를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은 사실상 시장에 맥의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를 논할 여지 없이 맥을 선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 구매 팁 -
맥북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바로 ★쿠팡★입니다.
-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은 당시 정가 기준으로 369만원이었고 저는 쿠팡에서 66만원 정도 역대급 할인을 받아서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보통 쿠팡의 할인율은 애플 교육할인 등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
+ 2024년 5월 현재도 최소 369만원의 맥북프로 16인치 모델 기준으로 쿠팡에서 최대 13%(약 49만원) 할인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비추천4. 수리 비용
저는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아직 기기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지만, 사용 환경이나 외부 충격에 따라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수리 비용이 다른 브랜드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맥북에 물을 쏟았다고 해보죠 ▷ 수리비 180만원...
모델,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2020년 맥북 에어(심지어 가장 저렴한 라인) 모델의 실제 사례입니다.
대참사죠...
디스플레이 문제만 해도 단순히 화면이 안나온다고 하더라도 액정만 교체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여러 부품을 갈아야 하기 때문에 90-100정도는 우습게 나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연식이 있는 제품이 이렇게 큰 비용으로 수리를 해야할 사고가 생기면 수리 자체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정식 수리를 받는 것을 예상한다면 다음과 같이 보험 성격의 애플케어+ 서비스를 가입합니다.
기기 구입 시 또는 구입일 60일 내에 이 서비스를 가입하면 3년간 하드웨어 보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케어+를 가입한 기기라도 수리에 자기부담금이 들긴 하지만, 앞선 물 쏟은 맥북 사례의 경우 총 수리비 180만원 중 자기부담금이 37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143만원이나 줄어듭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싼 기기 구매 가격에 더해 수십만원의 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다는 점, 가입 후에도 액정, 배터리 교체 등 여러 서비스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은 큰 단점으로 여길 수 있겠습니다.
맥북의 장·단점 확인해보시고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M3 기준 맥북 에어/프로 전체 라인에 대한 구매 가이드 글을 다음 링크에서 한번 확인해보셔도 좋으실 거예요 :)
https://hiandrew.tistory.com/147
'테크(Tech) 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다이소 스포츠밴드(실리콘 밴드) 후기/리뷰/추천/vs 정품, 알리 (25) | 2023.08.04 |
---|---|
애플워치 고르기 - 시리즈8(+ SE/울트라), GPS/셀룰러, 알루미늄/스테인리스/티타늄, 가격, 추천, 후기 (28) | 2023.08.01 |
에디파이어(Edifier) 스피커 MR4 언박싱/후기/추천/설명서 + 꽁짜 돼지코! (13) | 2023.07.27 |
애플워치 밴드[루프] 종류 알아보기 / 장단점 비교 / 추천 순위 (4) | 2023.07.23 |
[애플] 다이소 밀레니즈 루프 후기(feat. 애플워치7 45mm) (0)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