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사용 할 때면 관사의 사용이 항상 헷갈립니다.
한국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이 '관사'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심지어는 영어가 the First language인 미국의 언어학 전공 대학생조차도
에세이 작성 시 관사의 쓰임에 대해 교수님께 지적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지금부터 이렇게나 어려운..
관사 a/an/the의 쓰임에 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한 번 공유해보겠습니다!
*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관사(Article)는 명사 앞에 놓여서 가벼운 제한을 가하는 낱말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관사의 종류는 부정관사(a/an, 불특정한 가산 단수 명사 앞에 쓰임)와
정관사(the, 명사 앞에 쓰여 지시나 한정의 뜻을 나타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구체적인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처음 나올 땐 a/an, 그다음 나올 땐 the
ex) Police officers arrested a homeless man yesterday.
They said the man was bothering shoppers at the mall.
: 경찰관들은 어제 한 노숙자를 체포했다.
경찰관들은 그 사람이 쇼핑몰의 손님들을 거슬리게 했다고 말했다.
- 여기서 man 이란 단어가 2번 나왔는데 앞에는 a를 뒤에는 the를 붙였습니다.
=> 화자가 처음 말하는 대상 앞에는 부정관사인 a를 붙이며,
한 번 나왔던 명사(청자가 알고 있는 대상) 앞에는 정관사 the를 붙입니다.
* a/an은 '단수 and 가산명사' 앞에 붙입니다.
the는 '단수/복수, 가산/불가산'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예문을 더 보겠습니다.
ex) I saw a movie last night.
The movie was about a soldier and a beautiful woman.
: 난 어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그 영화는 한 군인과 한 아름다운 여성에 관한 영화였다.
- movie라는 단어를 처음 말할 때는 청자가 어떤 영화인지에 관해 짐작을 할 수 없습니다.
특정되지 않은 하나의 영화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부정관사인 a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뒤 문장에서는 '내가 어제 밤에 본' 영화로 특정된 상황이기에 정관사 the를 사용한 것입니다.
또한, soldier와 woman 앞에도 부정관사 a가 있습니다,
처음 말하는 대상 앞에는 부정관사인 a가 붙기 때문입니다.
2. 수식어구로 한정될 때 the
바로 예문을 보겠습니다!
ex) The man talking with Julie is Doctor Kim.
: 쥴리와 이야기 하고 있는 저 사람이 김 박사님이다.
- 'talking with Julie'라는 구(phrase)가 누구에 대해 말하는지 확실히 정의해주고 있으므로
'man'은 이 문장 안에서 특정 되었다고 보고 정관사 'the'를 사용했습니다.
ex) When the moment comes for you to struggle with your loneliness, I want you to face it.
: 자신이 외로움과 싸울 순간이 오면 그것과 직접 부딪히기를 바란다.
- 명사 'moment'가 'to struggle with your loneliness'의 수식을 받고 있습니다.
3. 임의의 대상이면 a/an, 확실하면 the
ex) Mr. Kim sat down on a chair.
: 김 씨는 의자에 앉았다.
- chair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전후 문맥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이 문장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관사 a를 사용한 것입니다.
반면, 다른 예문을 보겠습니다.
ex) Tom sat down on the chair nearest the door.
: Tom은 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의자에 앉았다.
- 이 예문에서는 어떤 chair 인지 자세한 정보가 제시되었기 때문에 the를 붙였습니다.
관련 예문을 또 비교해보겠습니다.
ex) Did you say that you had a car? : 너 차 있다고 그랬었나?
- 어떤 car 인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ex) I cleaned the car yesterday : 난 어제 세차를 했다.
- '내가 닦은 차'는 하나로 정해져 있으므로 정관사 the를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선 the를 사용합니다.
ex) She moved to a small town in Montana.
: 그녀는 몬테나주에 있는 한 마을로 이사 갔다.
- 몬테나주에 마을이 단 한 개는 아니겠죠? 확실하지 않은 대상이므로 앞에 a를 썼습니다.
=>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대상을 언급할 경우 a/an,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지 확실하게 표현되어 있다면 the를 사용합니다.
4. 정황상 뜻이 명료하다면 the
2번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특히, 방 안에 있는 물건을 말할 때와 같이 정황 상 그 대상이 명료하다면 the를 사용합니다.
ex) Can you turn off the light please?
: 불 좀 꺼주시겠어요?
-이 예문에서 청자가 light에 관해 알고 있을까요?
네, 알고 있습니다!
설마 앞 건물에 있는 사무실의 불을 꺼달라는 건 아니겠죠?
화자와 청자가 모두 알고 있는 '그'곳의 불을 꺼달라는 말이므로
처음 말하는 대상이더라도 정관사 the를 사용하였습니다.
혹시 작문의 주제가 'Describe your bedroom(방을 묘사해보세요)'라면?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표현하는 명사 앞에 the가 붙어야 할 겁니다.
ex) There are some books on the desk.
: 책상 위에 몇 권의 책들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헷갈리는 내용입니다.
예문을 먼저 보세요.
ex) I need to go to the bank to change some money,
and then I'm going to the post office to buy some stamps today.
: 나 오늘 은행 가서 환전하고,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좀 사야 해.
??
'어떤 은행, 우체국일 줄 알고 the를 썼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the를 쓴 이유는:
The speaker is usually thinking of a particular bank or post office.
(화자가 말하는 은행, 우체국은 그의 생각 속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아 오늘 은행 가야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떠오르는 그(the) 은행이 있으시죠?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주의하실 점
ex) I need to go to a bank.
이렇게 문장이 끝나버리는 경우라면 the를 쓰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자의 routine(일상, 통상적인 일)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그저 임의의 은행을 간다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ex) Is there a bank here?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화자는 모르는 임의의 은행을 묻고 있으므로
관사 a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예문을 보겠습니다.
ex) Ross wasn't feeling very well. He went to the doctor.
: Ross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의사를 찾아갔다.
역시 doctor 앞에 the가 붙었네요.
그 이유는 doctor가 아무나가 아니라
그가 항상 찾는 그의 의사(his doctor)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논리로 비슷한 상황에서 the dentist, the hospital ... 등을 쓸 수 있겠습니다.
4. 일반적으로 the를 쓰지 않는 경우:
(1) 고유명사
ex) Kim, Taco Bell
(2) 추상명사
ex) enjoyment, peace
(3) 건물/기구가 원래의 목적으로 쓰일 때
ex) Only a third of the children go to school.
: 전체 아이들의 3분의 1만이 학교에 다닌다.
- 특정 학교로 아이들이 이동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교육받기 위한 원래의 목적으로) 학교에 다닌다는 뜻이므로
the를 생략하고 씁니다.
ex) A student's mother has been wanting to speak to her daughter's teacher,
so she has gone to the school to see him.
: 한 학생의 어머니는 그녀의 딸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이야기하기를 원해왔다.
그래서 그녀는 학교에 그 선생님을 보러 갔다.
- 여기서 school이란 배움의 장소로서의 학교가 아니라
특정한 장소이므로 the를 붙입니다.
마찬가지로,
'church, prison, hospital, bed'
등의 단어 또한 상황에 따라 앞에 the를 붙여야 하거나
안 붙여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A/an/the의 기본적 쓰임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점점 더 디테일하고 까다로운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영문법을 다루는 원서에서조차도 특히 관사파트에서는 대부분의 설명에
'usually(일반적으로)'라는 단어가 붙습니다.
상황에 따라 관사의 사용이 달라지는 예외적인 부분도 있고,
딱 잘라서 이건 틀렸다, 맞았다고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염두해두시고 글을 봐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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