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영어 느끼기]
Queen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
난이도: ★★☆☆☆
첫 번째 곡은 전설적인 밴드 퀸의 명곡인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로 정해보았습니다.
Step 0. 곡 소개
단순하고 반복되는 코드 진행 안에서 재치 있는 멜로디 라인, 중독성 있는 후렴구, 탄탄한 구성은
왜 Queen이 최고의 뮤지션 중 하나인지 알도록 해주죠!
밴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목욕을 하며 20분도 안 걸려 작곡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데요,
우린 이 놀라운 곡의 가사를 분석하며 영어를 더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3단계 진행을 따라주세요.
(1) 편하게 읽고 (2) 깊이 해석해보고 (3) 영어만의 표현 방식을 분석하겠습니다.
오늘의 * 포인트 *
- 수동태 문형 이해하기
- 명사같은 단어를 동사로도 활용해보자
Step 1. 먼저, 오늘의 주요 부분 가사를 편하게 읽어보세요
This thing, called love
I just can't handle it
This thing, called love
I must get 'round to it.
I ain't ready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A-this thing (this thing)
Called love (called love)
It cries (like a baby)
In a cradle all night
It swings (woo woo)
It jives (woo woo)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I kinda like it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Step 2. 시를 해석하듯 문장 속에 담긴 뜻을 느껴봅시다
This thing, called love
이건 말야, 사랑이라고들 해
- 화자는 '사랑은 이런거야!'라고 사랑을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자신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모습인지 대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려 할 것입니다.
I just can't handle it
난 이걸 감당할 수가 없어
- 제목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자에게 사랑은 그저 황홀하고 낭만적으로 가슴속에 스며들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정이라기보단 노력을 다해서 잘 다뤄야 하는 것이 사랑인 듯하네요.
This thing, called love
I must get 'round to it
잘 다뤄야만 하는데
- 역시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다뤄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cf. 제가 봐온 여러 한국어 해석 중에 이런 해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문맥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Step 3에서 보겠습니다!
I ain't ready
난 준비가 안 돼있어
- 많은 분들께서 경험하셨겠지만,
사랑이든 어떤 인생의 큰 사건이든, 준비되어 있을 때 찾아오지 않죠?
준비할 수 있는 것 자체도 아니구요 :)
다가온 사랑에, 화자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네요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여러분만의 해석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첫 줄에서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소개를 한 후에
사랑에 대해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 곡의 제목이기도 하고요.
그대로 해석하면 '작고 정신나간 것'이라며 사랑을 재치 있게 정의하고 있네요.
this thing (this thing)
Called love (called love)
It cries (like a baby)
그건 (아기처럼) 울지
-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랑이란 관념을 의인화해서 아이처럼 운다고 표현합니다.
다시 한 번 제목(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을 떠올려보죠.
사랑을 조그맣다고 표현했는데요, 바로 '아기'의 느낌과도 통하네요.
In a *cradle all night
밤새 *요람에서
*cradle: A baby's bed or cot, typically one mounted on rockers.
- 여기서 울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부모의 입장이라면 이 아기를 어서 달래줘야 하는데,
아주 피곤하고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꼭 감당해야 하고 잘 처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곡의 초반부 해석이 떠오르시나요?
It swings It jives
그건 춤을 추고
- 이제 제목에 'little' 부분에서 'crazy' 부분으로 시선을 옮겨보세요.
Step 3에서 더 설명하겠지만, crazy는 일상 회화에서 아주 활발하고
즐거운 일이나 사람을 묘사할 때도 많이 사용합니다.
'사랑'을 마치 춤을 추는 사람처럼 표현했네요,
특히 swing, jive는 템포가 빠른 재즈, 로큰롤 음악, 특히 이 곡의 장르와도 매우 어울리는 춤입니다.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해파리처럼 몸을 흔들어
- 여러분이 생각하는 해파리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물론 각자 다르겠지만, 다리를 항상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죠?
밤새 울어대는 아이, 춤을 추는 사람에 이어서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 매우 동적인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 kinda like it
난 그게 약간은 맘에 들어
- 사랑에대한 화자의 태도가 보입니다.
'사랑에 빠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라는 태도와는 확실히 다르죠?
밤새 우는 아이처럼 시끄럽고, 나에게 책임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춤을 추고 끊임 없이 마음 속에서 요동치며 거슬리게 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맘에 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Step 3. 영어 표현을 배우고 뉘앙스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익혀봅시다.
This thing, called love
이건 말야, 사랑이라고들 해
- 영어에서 This는 눈 앞에 있는 것을 가리킬 때도 사용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설명할 때 (청자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먼저 'This + 명사'를 말하고 뒤에 그 대상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패턴으로 말을 자주 합니다.
ex. I went to this coffee place yesterday, where I ran into my ex-girlfriend!
- 내가 어제 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내 전여친을 마주쳤어!
* 한국어로는 굳이 '이/그'카페라고 말하지 않지만, 영어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청자는 그 곳이 정확히 어딘지 알지 못함에도 화자는 충분히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I just can't handle it
난 이걸 감당할 수가 없어
- just: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로, 잘 사용하면 영어가 매우 자연스러워집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말하자면 ~로 표현할 수 있겠어' 정도의 느낌으로,
뒤에 나오는 메인 아이디어에 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의도라고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handle: 이 단어의 유의어로 보통 'deal with, manage, cope'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것/사람을 다루거나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의미인데,
특히 여기서는 다루기 힘든 사랑의 느낌을 살려서 '감당하다'로 번역하였습니다.
This thing, called love
사랑이라고 불리는 이것을
I must get 'round to it
잘 다뤄야만 하는데
- get round to: deal with (a task) in due course. (적절한 방식으로 어떤 문제를 다루는 것)
Step 2에서 짚었던 구절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전후 문맥과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렇게 동사와 부사 혹은 전치사가 한 표현으로 쓰인다면 그것을 phrasal verb(구동사)라고 부릅니다.
동사나 전치사 하나하나의 표현만을 조합해서는 정확한 해석을 이끌어내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꼭 이러한 구동사를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특히 구어체에서 구동사는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됩니다.
* 퀸의 주무대였던 영국에선 'round'를, 미국영어에선 'around'를 사용합니다.
I ain't ready
난 준비가 안 돼있어
- ain't: a colloquial style(구어체)에선 아주 자주 들을 수 있는 줄임말입니다.
이 표현은 아주 마법같아서 'am not, is not, are not', 심지어는 'has not/have not'까지도
이 한 표현으로 줄여 쓸 수 있습니다.
ex. if it ain’t broke, don’t fix it = [속담] 못 쓸 정도만 아니라면 (고치지 말고) 그냥 써라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여러분만의 해석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called: 곡의 시작부터 계속해서 문장의 앞부분에 thing이라는 명사를 놓고
뒤에 called love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Love is ~'처럼 사랑을 무엇이라고 정의내리는 느낌이 아니라는 점은 Step 2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문법적으로 보자면 동사 원형 'call' 뒤에 'ed'가 붙어서 만들어진 과거 분사 표현입니다.
과거 분사가 명사 뒤에서 '수동, 완료'의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해도 되구요,
*수동태 표현이라는 것에 집중해보면, 이 표현은 called 바로 앞에 관계대명사 + be 동사가 생략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수동태: be + p.p (past participle, 과거 분사)
'Crazy little thing (which is) called love'가 원래 문장이 되고,
해석은 바로 앞 명사 thing의 입장에서 '하는 것'(능동)이 아니라 '되는 것'(수동)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즉, 그 것(thing)이 부르는 게 아니라 불리는 것이 되겠죠!
어떤 관점에서 보든 해석, 쓰임은 같습니다.
ex. This subway system (which is) operated by the government have increased the quality of those who live in the city.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이 지하철 시스템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올려주었다.)
this thing (this thing)
Called love (called love)
It cries (like a baby)
그건 (아이처럼) 울지
- like: 언어를 풍부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비유를 자주 사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사용자들도 여러 방식으로 비유를 하는데 그 중 가장 잘 쓰는 단어가 'like'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처럼', '~같이'라고 해석합니다.
ex. I'll definitely go if the place is so fun like where we visited the last Saturday.
(우리가 저번 토요일에 방문했던 곳처럼 재밌는 곳이면 꼭 갈 거야.)
그런데, 많은 영어 사용자들이 'like'를 아주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최근 안 좋은 언어 습관이라는 관점도 퍼지고 있고,
만약 이 표현을 불필요하게 자주 쓰는 사람이 있다면, 고쳐주고 싶은 마음도 들겠습니다 :)
ex. It's like.., you know, It's like so surreal! I mean, like a whole new world!
(그건.. 있잖아, 완전 비현실적인 거같은게, 그러니까, 완전 신세계같았어!)
In a cradle all night
밤새 요람에서
It swings It jives
그건 춤을 추고
- 한국어로는 자이브/스윙 (춤)을 '추다'와 같이 '춤'과 호응하는 단어가 따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추다라는걸 어떻게 표현하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명사처럼 느껴지는 단어들을 동사로 써보는 것입니다!
swing: 흔들다; 스윙 리듬으로 연주하다; 스윙 (춤을) 추다
jive: 자이브를 추다
그 외에 여러 단어들을 동사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 A: Hey, what's the highest mountain in Canada?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산이 어디지?)
B: Just google it. (그냥 구글에 쳐봐[검색해봐])
I arrived home at about 7:30 yesterday, and then I fed and watered my dog.
(어제 집에 7시 반쯤 도착해서 강아지한테 밥이랑 물 줬어)
A: How long should I boil this to be cooked nicely?
(잘 조리 하려면 얼마나 삶아야 할까?)
B: Why don't you microwave it?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건 어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유튜버 '영국남자'의 Jolly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올리가 한국어를 배우는 모습인데 항상 큰 웃음을 주죠 :)
Josh: Full sentence me! = (단어 하나하나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완전한 문장으로 말해봐!
- 'full sentence'는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구조로 '완전한 문장'이라는 명사구입니다.
그러나 문맥상 명령형 문장(동사가 문장의 맨 앞에 등장)이고, 'me'라는 목적어를 붙여서 사용한 것을 볼 때
'full sentence'를 마치 동사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굳이 '말하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말이죠.
It shakes all over like a jelly fish
해파리처럼 몸을 흔들어
- all over: with reference to all parts of the body.
해파리를 보면 다리를 포함한 '몸 전체'가 확 움직이면서 이동하죠?
그 모습을 그려보시면 될 듯 합니다.
I kinda like it
난 그게 약간은 맘에 들어
- 구어체에서 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이 'kinda' (kind of) 입니다!
한국어를 쓸 때도 '좀[조금]', '약간', '어느 정도'란 말을 정말 많이 쓰죠?
자신의 주장을 조금 약화시키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ex. All of a sudden, I was kind of sick and tired of what I'd been always doing
and I felt like it's just time to do something new.
(내가 늘 해오던 것에 갑자기 좀 싫증이 나더니 뭔가 새로운 것을 해야 할 때가 됐다는 기분이 들더라고)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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