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Tech) 제품

핸드폰 생폰논쟁/액정보호필름.강화유리/케이스 필요성/추천/리뷰

HiAndrew 2023. 11. 6. 20:21

 

 여러분은 핸드폰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이시나요? 케이스는요?

혹시 이렇게 보호 장비를 갖출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진 않나요? 생폰 사용의 장단점은 어떻게 될까요?

누구보다 핸드폰 등 테크제품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필름이나 케이스를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어느 정도는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크게 보면 액정보호필름과 케이스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음 4가지 경우가 있겠습니다.

①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지 않는 경우(생폰 사용)

② 필름만 붙이고 케이스를 끼지 않는 경우

③ 케이스만 끼고 필름을 붙이지 않는 경우

④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는 경우

 


 

 

※ 통계

 

제가 한 커뮤니티에 핸드폰 보호를 어느 정도로 하는지에 대한 투표를 올려보았습니다.

 

결과는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는 경우가 77.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10.8%, 그 뒤로 케이스만, 필름만 이용하는 사용자가 6.9%, 4.6% 있었습니다.
 
주변을 봐도 필름 중에서도 강화유리필름과 케이스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 문제 제기

 
그런데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의문도 가지고 계세요.
 

핸드폰 보호를 이정도로 하는게 맞는 건가?


이런 의문을 갖는 이유가 있겠죠.
- 필름을 붙일 때 화질 저하, 터치감 저하
- 케이스를 사용할 때 그립감 저하, 무게 증가
 


 

※ 실사용기

 
앞서 적은 핸드폰 보호를 하는 4가지 경우를 모두 체험해본 제 사용기에 대해 공유해볼게요. 
 

전제1. 핸드폰이 큰 충격을 받아 깨지는 정도의 손상 걱정을 하지 않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떨어트려 깨트릴 수도 물론 있는 것이지만, 길 가다가 넘어질 것을 걱정하여 무릎보호대나 헬멧을 평소에 착용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핸드폰이 깨질 것에 대비하여 보호하진 않습니다.

전제2. 중고가 방어를 고려하지 않음.

전제3. 케이스는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

 

 

①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지 않는 경우(생폰 사용)

 

 
앞선 개인적인 전제들 때문에 저에겐 유독 생폰 사용의 장점이 보이기도 했어요.
 
최대의 화질
· 필름을 안 붙인 화면이야말로 디스플레이 품질을 완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입니다.
 
 터치감
· 필름 없는 터치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본연의 디자인
· 원하는 핸드폰 모델을 고를 때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이 디자인이 케이스를 통해 가려지면 좀 답답할 수 있어요.
 
가벼운 무게
· 가뜩이나 무거운 요즘 핸드폰에 무게를 추가하지 않고 쓸 수 있어요!
 
 
다만, 생폰을 사용할 때의 단점이 분명 있습니다.
 
테두리부분 액정의 잔기스 누적
· 액정이 생각보다 기스에 강해요. 저는 핸드폰과 열쇠뭉치를 같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1년 정도 생폰으로 썼어도 액정 부분을 정말 자세히 빛에 비추어 보기 전에는 발견하기 꽤나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다만, 옆면과 이어지는 테두리 부분 액정의 기스는 꽤나 누적되어 화면이 켜졌을 때는 몰라도 화면이 꺼진 상태라면 긁힘이 꽤 보일 수 있어요. 액정 가장자리 부분에 기스가 많이 생긴다는 사실을 케이스를 끼지 않고 사용했을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립감
· 오히려 케이스가 그립감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어요. 생폰은 은근 손에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특히, 핸드폰에 발열이 있다면 그게 바로 손으로 전달된다는 점이 단점이 돼요. 겨울엔 핫팩대용
 

불안감

핸드폰에 손상이 생긴다면 큰 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② 필름만 붙이고 케이스를 끼지 않는 경우

 
 스크래치 보호
· 핸드폰을 사용함에 따라 누적되는 잔기스 보호가 되어 마음 놓고 쓰실 수 있어요.
 
 보호력에 비해 적은 무게
· 케이스를 끼지 않아 핸드폰 무게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있겠죠

 

 화질 저하
· 얼마나 얇은 필름이든 올레포빅 또는 어떤 종류의 강화유리이든 화질저하는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물론, 붙여 놓고 사용하다 보면 '화질이 나쁘다' 처럼 느껴지거나 특별히 거슬리지도 않지만, 필름을 반만 붙여놓고 붙이지 않은 부분과 비교해 보면 차이는 분명 있어요. 필름을 붙인 부분이 빛 반사를 더 거슬리는 정도로 하는 면도 있습니다.

 

참고) 지문방지, 저반사 필름 같은 경우는 화질 저하가 매우 큽니다. 화질 저하를 우려하신다면 투과율이 높은 강화유리계열 혹은 최대한 얇고 투과율이 높은 필름을 사용하셔야합니다.
 

 
필름 기스
· 위 사진을 보시면 강화유리 필름에 기스가 크게 나있는 모습인데요, 유명 브랜드 강화유리 사용 이틀만에 원인 모를 스크래치가 생겨서 바로 떼었습니다. 이정도로 기스를 거슬려하는 제가 1년 정도 필름, 케이스 모두 없는 생폰으로 사용하고 필름 없이 케이스만 낀 상태로는 2년 이상 사용했어도 액정 중앙부에 저렇게 거슬릴만한 기스가 나본적이 없습니다.
 
핸드폰의 기본 액정이 강화유리보다 긁힘, 충격에 훨씬 강합니다. 필름을 오래 사용하면서 누적된 긁힘 흔적을 보고 '필름을 안썼다면 이 긁힘이 모두 액정에 있었겠네?'라는 것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강화유리 필름만 깨지고 액정은 멀쩡한 경우도 '필름이 없었다면 액정이 깨졌을까?'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생액정과는 달리 강화유리 같은 별도의 필름은 일상생활 수준에서도 충분히 눈에 거슬리는 기스가 누적될 만큼,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고 깨질만큼 약해요.

 

물론, 큰 충격을 받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심하게 긁힐 경우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필름에 기스가 금방 누적되어 화면이 지저분해보이는 것이 거슬리지만 액정 보호에 신경쓰시는 분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필름을 붙이되 자주 갈아끼기도 합니다.


터치 간섭
· 두꺼운 강화유리 등 필름의 경우 터치할 때 씹힘 현상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③ 케이스만 끼고 필름을 붙이지 않는 경우

 
★제가 추천하는 보호법 중 하나입니다.
케이스는 최대한 얇은 투명케이스 사용으로 디자인을 덜 망가트립니다.
 
 최대의 화질
· 필름을 안 붙인 화면이야말로 디스플레이 품질을 완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입니다.
 
테두리 부분 기스 방어
· 생폰 사용의 단점으로 적은 테두리 부분의 스크래치 보호가 케이스 착용만으로 아주 잘 되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독 잔기스가 많이 누적되는 테두리 부분의 기스를 액정보다 살짝 올라와서 보호하는 케이스가 경험상 거의 방어해줍니다.
 
그립감
·  개인적으로 케이스가 있는 상태에서의 그립감이 많이 미끄럽지 않다는 면에서 괜찮습니다. 생폰 상태보다 발열이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구요.
 

반면 단점입니다.
 
 액정 잔기스
· 액정이 강하더라도 테두리 부분 위주로 잔기스가 누적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④ 필름과 케이스를 둘 다 사용하는 경우

 

 

★이 또한 제가 추천하는 보호법 중 하나입니다.
 
 보호
· 앞서 언급한 보호 관련 장점을 모두 가집니다.
 

 마음의 평안
· 필름과 케이스의 보호력에 실제로 도움을 받았냐 안 받았냐와 상관 없이 마치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을 들었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점은 앞서 언급한 부분들입니다.
 
 화질 저하, 필름 기스, 터치 간섭, 무게 증가 등
 


 
 핸드폰에 보호 장비를 얼마나 쓸지는 애플케어플러스(애케플, AppleCare+) 또는 통신사 보험 등의 가입 여부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깨짐과 같은 손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원활하니까요.

기회가 되면 애케플 사용과 핸드폰 보호의 관계에 대해서도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