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마스터

9급공무원 시험 최상위 합격수기 (3) - 공부 흐름(커리큘럼) / 고득점 공부법 / 자주 묻는 질문

HiAndrew 2022. 12. 10. 10:57

이전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한 대원칙 2가지
- 과다투자와 과소투자 금지, 수험 적합성 추구
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https://hiandrew.tistory.com/31

 

9급공무원 시험 최상위 합격수기 (2) - 합격을 위한 대원칙

지난 첫번째 글에서는 제 개인적인 수험 환경과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https://hiandrew.tistory.com/29 9급공무원 시험 최상위 합격수기 (1) - 개인 수험 정리: 시험 결과 / 수험 기간 / 공부 시간 / 수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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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인 개인적인 수험 환경과 결과도 참고하셔서
이번 제가 제안드리는 커리큘럼을 통해 본인의 수험에 어떻게 적용하실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hiandrew.tistory.com/29

 

9급공무원 시험 최상위 합격수기 (1) - 개인 수험 정리: 시험 결과 / 수험 기간 / 공부 시간 / 수험

약 1년 인터넷 강의만을 수강하며 공부하고 고득점으로 합격한 수기시리즈를 시작하겠습니다. 수험생활을 차분히 정리해보고 싶기도 하고, 저 또한 많은 분들의 수기를 참고하여 도움을 받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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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무원시험 고득점 목표 공부 흐름, 커리큘럼, 공부법을 소개하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부 흐름

(1) 기본 개념 -> (2) 기출 문제 -> (3) 요약집 활용 + 기출 복습 -> (4) 마지막 정리
- 저는 강의를 전혀 수강하지 않았던 영어 과목을 제외하고는 이 흐름을 따라 인터넷강의로 공부했습니다.
-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컨텐츠 활용은 과목별로 다릅니다.

(1) 기본 개념
 시험 준비를 하려면 당연히 기본 개념을 숙지해야겠죠. 보통 '올인원(All-in-one)'이라는 이름의 기본 강좌가 많이 개설이 됩니다. 모든 범위를 다루다 보니 강의 수도 아주 많고 러닝타임도 길고 매 강의마다 새로운 개념을 배워야하기에 부담이 많이 되는 시기인 반면 결과물(실제 기출문제 고득점)이 금방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시험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이 단계에서 많이 포기하시기도 합니다.

 그래도 1년 정도의 수험기간을 설정하셨다면 이 단계는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개념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푼다거나, 첫 단계를 빨리 넘어가기 위해 적은 분량의 요약강의를 바로 듣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체 내용을 한 번 훑지 않으면 나중에 길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수험 기간을 6개월 미만으로 설정하신 경우엔 기본 강의를 과감하게 패스하는 루트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매우 주관적 답변

 

Q1. 저는 올인원 개념 강의를 듣기엔 기본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입문 강의가 있던데 그것부터 시작할까요?

A1. 입문 강의를 들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곧바로 기본심화 과정인 올인원 강의(전 범위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강의)로 시작하세요. 그 강의가 다루는 내용이 공시 과목 내용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공시는 대학 전공과 달리 단계 별로 심도 깊은 이해를 요하지 않고 글자 그대로 이해/암기하면 됩니다. 저는 한국사도 베이스가 없다시피 했고, 행정법은 처음 접하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올인원 강의를 들으며 시작했지만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수험의 시행착오 중 하나가 바로 행정학 입문 강의를 들은 것인데요, 처음부터 올인원 강의를 들었어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굳이 개념을 띄엄띄엄 배우는 겉핥기를 하여 합격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시기를 지연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할 것이 많은데 괜히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세분화 시켜 둔 커리큘럼을 모두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영어 과목의 경우 개인별로 편차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를 술술 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지금 be동사가 뭔지.. 단어도 거의 모르는데 문장 해석은 어떻게 하는건지.. 너무나 막막하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줄 만한 강의를 최대한 활용하고 본격적인 커리큘럼을 시작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2. 강의를 듣다 보니 앞부분 내용이 전혀 생각이 안 나요. 누적 복습을 할까요?

A2. 수험에 누적복습이라는 말은 잊고 회독 개념을 받아들이세요.(처음부터 끝까지 1번 읽기 = 1회독)
 누적 복습은 통합적인 이해도에 기여하는 정도에 비해 과다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어 비효율을 유발합니다. 앞부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이렇게 진도만 나가도 될까?' 불안하신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진짜 원래 이런 시험입니다. 어떻게 그 넓은 범위의 내용을 다 기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전 시험 당일날까지도 그렇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커리큘럼을 순차적으로 밟아 나가다 보면 '내가 뭘 아는 지는 몰라도 답은 어쨌든 보이는' 순간은 반드시 올 것인데 아직 올인원단계는 조금 이릅니다. 그러니 뒤돌아 보지 말고 앞으로 쭉쭉 나가세요!

 

Q3. 개념 강의를 다 들었는데 기억나는 부분이 많이 없어요.. 이 강의를 2번, 3번 다시 듣고 다음단계로 넘어갈까요?

A3. 절대 해서는 안되는 방법입니다.

 시험에 나오지 않거나 나올 가능성의 희박한 부분에 과다 투자를 하게 되고 시험에 무조건 나오는 부분에 과소투자를 하게 되는 길입니다. 전체 내용을 한번 훑으셨으면 이제 다음 단계 '기출문제'에서 실제 시험에 이 내용들이 어떻게 반영 되는지 확인해보세요. 까먹은 듯해도 기출문제를 공부하다보면 어렴풋이라도 기억이 나실 겁니다. 기억이 안 나더라도 올인원에서 1회, 기출 단계에서 2회째 볼 내용이니 다음 단계에서 3, 4회 접하다보면 언젠간 그 개념이 내 것이 됩니다.

+ 추가로 개인적으로 수험기간, 수험 이후까지 크게 와닿았던 말씀을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이 교재(올인원) 내용의 10%만 이해해도 - 물론 할 수도 없지만 - 100점 맞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행정법 1타강사님)

 

제가 부연설명을 하자면, 올인원의 내용은 보기보다도 더 방대합니다. 두꺼운 한 권 이상의 교재에 글자가 빼곡히 채워져 있지만,
사실 그 내용들도 매우 축약된 형태겠죠. 특히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의 과목에서는 논문 수십장에 담길 만한 내용이 겨우 두, 세줄로 옮겨져 있겠죠.

즉, 올인원 교재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단 10%도 불가능하고 그냥 글자 그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은 기본서 내용을 대강 이해하고 문제에서 답만 찾아내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시험 당일까지도 이 방대한 내용의 10% 미만을 숙지하고 있더라도(실제로 제가 느꼈던 생각입니다) 100점 받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굳이 학문의 깊이까지 논하지 않더라도
제가 90~95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을 때도 막상 올인원 교재를 막상 펼쳐보면 모르는 개념이 참 많았는데
처음 올인원 강의를 수강하실 때 그 개념들이 익숙한 느낌은 당연히 안 드시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인원 개념에 매달리지 마시고 수험적합한 공부 흐름을 탈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그 방법은 '개념은 눈에만 살짝 발라두고 어서 기출문제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2) 기출 문제
시험을 합격 하려면 기출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겠죠?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해보시면 왜 이전 단계인 올인원 강의를 두번 세번 들으면 안 되는지 깨달으실 겁니다! 기본 개념을 몰라도 기출문제에서 충분히 정리할 수 있고, 아는 내용이라도 기출을 풀면 복습 효과가 어떤 복습 방법보다도 좋습니다. 수험 자료 중 가장 훌륭한 자료가 바로 '기출문제 + 상세한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이전 글에 작성한 과다투자와 과소투자 금지 원칙을 통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출문제를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저는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과목은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문법파트의 기출문제를, 영어는 단어, 문법 기출문제를 독학하였습니다. 그 외에 국어 문학, 비문학 등 기출이나 영어 독해 기출은 꾸준히 투자를 하지 않아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과 암기해야할 것이 많고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다른 과목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합쳐져서 유형 정도만 살펴보고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이를 정리해 보았을 때 여러분께는 다음과 같은 기출문제 학습을 제안해드립니다.

ㄱ. 개념 강의를 듣고 나니 기출문제 정도는 자세한 해설만 잘 읽어 봐도 혼자서 하는데 무리가 없겠다(+ 지루함을 견딜 수 있다): 기출문제 독학
. 수험과목 중 강약을 두고 싶고, 강의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필요한 과목만 강의 병행
ㄷ. 시간이 확보되어있고 모든 과목의 수준을 확실히 강사의 도움을 받아 끌어 올리고 싶다: 전과목 기출문제 강의 수강

 제가 'ㄴ' 방법을 통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과목의 기출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은 확실히 아직 합격권에 이르지 못한 수준일 때는 강의를 들으며 얻어갈 게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많은 부분 개념을 습득할 수 있었고, 행정법처럼 체계와 논리를 이해하다보면 기출 문장이 어떻게 변형되든, 선택지에 생판 모르는 내용이 나오든 어쨌든 답은 맞출 수 있는 과목같은 경우 이미 전체 내용에 통달해 있는 강사분이 그 논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계속 반복 설명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책을 읽는 것이 너무나도 지루하기 때문에... 혼자였으면 매우 지루했을 광범위한 내용을 훌륭한 설명으로 떠먹여주는 강사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었기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수험의 여러 단계에서 강의를 선택한 면도 있습니다.

 

Tip) 기출문제집은 반드시 ★상세한 해설이 담긴 교재로 고르세요!
합격권의 수준까지 올라가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단계가 바로 기출문제와 상세한 해설을 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3) 요약집 활용 + 기출 복습

공무원 수험 과정을 전반적으로 요약하자면 '범위를 줄여가는 공부'입니다.
올인원 강의를 들으며 가장 넓은 범위의 공부로 틀을 잡아놓고 그 이후엔 지엽적인 내용은 부차적으로 짚고 넘어가면서(하지 않는 것과는 다릅니다!) 시험에 나올 내용을 가장 많이 반복하며 꽉 잡아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약은 다음과 같은 방법 중 하나로 합니다.

  • 강사 커리큘럼 상의 '요약 강의' 수강, 기출문제 복습 시작
  • 요약 교재만을 독학하며 기출문제 복습 시작
  • 요약 강의를 듣거나 교재를 보지 않고 기출문제 복습 시작 + 필요한 내용은 올인원 기본서 참고

어떤 방법이든 공통적으로 기출문제 2회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있으셔서 요약강의나 교재를 통해 주요 개념을 다시 정립하시고 기출문제를 보신다면 처음엔 안 보이던 내용이 점점 보이면서 속도와 재미가 붙게 됩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안되는 파트가 있다면 바로바로 요약 교재나 올인원 교재를 보며 개념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2회독째에도 대충 넘어가는 문제가 있다면 최종적으로 그 주제가 합격 문턱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매우 주관적 답변


Q1. 기출 문제를 끝까지 봤지만 아직 감이 오지 않아요.. 기출이 중요하다는데 기출 강의를 한 번 더 들을까요?
A1. 수험 기간을 늘리는 선택을 하시면 안됩니다.

 강의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데, 저는 해당 과목을 이해할만한 지식이 충분히 있었다면 제가 영어 강의를 안 들었듯이 다른 과목의 강의도 듣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길고 힘든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강의를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자 끙끙 앓으면서 한글자 한글자 읽어가는 것보다 이미 해당 과목에 능통하고 설명을 잘해주시는 분이 앞에서 끌어주면 매우 효율적인 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한 주제에 대해 강의 시간+복습 시간이 강의 없이 독학하는 시간과 같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방법이 더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보장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면 공부의 길을 설정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혼자하기가 재미없어서 강의에 의존할 때도 있었지만요.

 기출부터는 강의가 아예 필요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기출 강의의 도움을 크게 받았기에 더 이상 강사의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신 있는 과목이 아니라면 기출 강의 1회 수강 정도는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강의를 통해 이미 강사분의 캐리를 한 번 받으셨으면 이젠 스스로 그 내용을 정리할 시간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올인원, 기출 강의 뿐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적용됩니다. 어떤 강의도 두 번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마무리
 3단계인 요약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지금까지 올인원 1회독, 기출 2회독, 요약서 1회독 정도를 마치셨고 점수는 80점 이상 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80점으로는 합격이 어렵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를 통해 90이상을 확보해야겠죠.

 '기본서-기출(-요약)'까지는 많은 분들이 따르는 일반적인 커리큘럼(요약 강의를 스킵하고 기출에 집중할 수도 있음)이지만 그 이후로는 공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기 보단 제가 공부했던 방식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괄호 안은 마무리 단계 이전 커리큘럼)

국어: (올인원강의 - 문법부분 기출 독학 - 요약강의+문법부분 기출 복습) 요약서로 개념 복습, 문법부분 3회독, 한자성어 정리, 문법과 고전문학 등 강사가 정리해줬으면 하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판단하여 1-2강 짜리 짧은 특강들을 활용하여 정리
영어: (단어, 문법 부분 기출 1회독) 꾸준히 단어 학습, 마무리 교재 독학
한국사: (올인원강의 - 기출 - 요약서+기출 복습) 동형모의고사 교재+강의 활용
행정법: (올인원강의 - 기출 - 기출 복습) 얇은 OX교재를 통해 주요 내용 복습, 동형모의고사 교재+강의 활용
행정학: (올인원강의 - 기출 - 기출 복습 - 요약 강의 수강) 요약서로 개념 복습 + 틀리거나 헷갈렸던 기출문제 점검

 

- 마무리 단계 팁


ㄱ. 특강 활용하기
저는 대략 올인원 - 기출 - 요약 정도의 정도를 거친 후 필요한 부분을 짧은 1-2강짜리 특강 강의와 자료의 도움을 받으며 필요한 부분부분 부족한 개념을 정리하였습니다.
- 국어: 문법 중 일부, 한자성어, 고전문학 등
- 한국사: 문화사, 현대사
- 행정법: 법 개정으로 바뀐 수험 내용 특강
- 행정학: 법 개정으로 바뀐 수험 내용 특강

ㄴ. 동형 모의고사를 선택할 거라면?
전 모의고사는 한국사, 행정법 두 과목에서만 활용했고 목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을 빠른 속도로 복습하자.
(행정법의 경우 기출 교재 출간 이후 개정된 법령이 반영된 문제를 접해보자는 목적이 추가됨)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은 내용이 빈번하게 보이는 모의고사를 풀며 마무리 단계에서 불안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꼭 필요한 중요한 내용을 마지막까지 반복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시는 이미 여태까지 기출 되었던 95% 이상의 문제에 대한 정답을 맞혀내면 합격인 것인데 5% 이내의 기상천외한 문제를 마지막까지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은 결과에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기회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95점을 확보할 만큼 공부가 잘 되어 있으면 나머지 변별력 있는 한 문제 또한 완전한 단순 암기 문항이 아닌 이상 시험지 보고 즉석에서 대응하여 100점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모의고사는 여태껏 기출에서도 어느 정도 반복되었던 문제들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커리큘럼을 잘 따라오신 분들께서 풀었을 때 거의 85점 이상은 나오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접하셔서 중요한 주제만큼은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ㄷ. 개인 요약노트 활용
 저는 맨 처음 올인원 강의를 들을 때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계속해서 매일매일 보완, 수정을 거치며 시험 당일 오전까지 잘 활용한 컨텐츠가 바로 제가 직접 정리한 요약노트입니다. 요약노트는 제가 고득점으로 합격하는 데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많은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저는 요약을 잘하지도 컨텐츠를 잘 구성하는 능력이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가 분명 까먹을 만한 내용을 스스로 알고 머릿속 대신 요약노트에 적어 두었다가 여러번 반복하여 학습을 했기 때문에 반복이 덜 됐을 때의 특징인 '시험장에서 아 이거 분명 봤었는데 뭐였지?'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아는 건 다 맞추고 못봤던 건 자신 있게(?) 틀리더라도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을 마무리 과정을 통해 채워 나가다 보면 마지막 1~2주일이 남았을 때 전체 1회독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어떻게 전범위를 훑는 것이 될까요? 범위를 줄이는 공부를 잘 해오셨으면 가능합니다. 일주일동안 앞서 올인원 전범위의 내용을 다 본다는 뜻이 아니겠죠? 꼭 필요한 부분은 챙기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살짝 눈에만 발라놓는다'는 느낌으로 읽는 것입니다. 어떤 강사분은 하루만에도 회독이 가능할 정도를 요구하시던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정리한 한 과목의 요약노트를 3시간도 안 돼서 1번 읽는다고 하면 이것을 1회독이라고 부르려면 부를 수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앞서 말한 방식으로 '전범위'를 유의미하게 1회 학습하는 것은 최소 일주일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지막 회독이 2주가 걸리든 하루가 걸리든 공부의 전 기간 동안 시험에 나올 내용에 대한 감을 익히시고 철저하게 반복해주셨다면 시험장에서도 '늘 반복하던 내용을 한 번 더 보는 느낌'을 받으시며 가볍게 고득점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조심스럽게 제시하는 단기합격 방법을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