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배드민턴은 4명이 모여야 게임이 성립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꽉꽉 차는 공립 배드민턴장에서는 2 vs 2 복식 25점 단판으로 다른 팀들과 코트를 돌아가서 써야하기 때문에 2명이 가서 단식을 치기도 곤란한 상황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는 '비슷한 수준의 + 시간이 맞는' 3명 이상의 고정멤버가 있어야 하는데 각자 바쁘다보니 이런 모임을 원하는 만큼 만나고 유지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질문이 나옵니다.
배드민턴 누구랑 치지?
특히 20대, 30대 기준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세가지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 알아두실 점 먼저! -
친구, 가족끼리 편하게 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동호인 모임에 나갈때는 아무리 초보 모임이라도 기초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로테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갖춰지지 않으면 본인뿐 아니라 같이 치는 3명까지도 흥미가 덜할 수 있어요.
그래서 동호인 배드민턴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레슨이 매우 권장되고 이에 더해 로테이션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시고 배드민턴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로테이션이란? 실시간으로 코트 안에서 자신이 있어야할 최적의 위치를 찾는 것,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위치를 조정하는 것.
(추후에 로테이션 기본에 대한 글도 써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드릴 '소모임' 어플에서 한 배드민턴 모임의 예시를 가져와봤습니다. '로테이션 숙지'를 가입 조건으로 걸고 있네요. 6개월 이상이라는 제한도 기본적인 스트로크의 구사와 로테이션의 기본을 배우는 시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1. 카카오톡 오픈채팅 메뉴 접속
2. "지역이름 + 배드민턴" 또는 활동을 원하시는 "배드민턴장 이름" 검색
ex. 중랑구 배드민턴 or xx 배드민턴(장)
3. 설명 읽어보고 맘에드는 오픈채팅방 접속
제가 다녀본 아주 활성화 되어 있는 모임들을 참고하여 이러한 모임들이 대략 어떤 시스템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카톡 투표기능을 통해 1~2주 정도 단위로 투표를 받아서 각자 가고싶은 날짜에 자유롭게 투표
- 시간이되는 날 언제든 자유롭게 선택해서 나갈 수 있습니다. 모임에 따라 주1회, 월1회 등 최소 참여 요건이 있기도 합니다.
② 해당 날에 4명 이상만 있으면 모임이 성립되어 투표한 사람끼리 만나서 치면 됩니다.
이런 형태의 카톡 오픈채팅방은 앞서 보여드린 '가입조건'을 걸고 있는 모임보다는 입문자 입장에서 더 접근이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가입 조건을 따로 두거나, A조 B조 등 정확히 수준별로 모이는 카톡방도 따로 있어요.
§ 소모임 어플
1. 원하는 지역의 '배드민턴' 모임 검색
- 같은 지역 또는 배드민턴장이라도 카톡에서 활성화되는 모임이 있고 소모임에서 활성화되는 모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설명, 가입 조건 등 읽어보고 가입
§ 레슨을 받으며 함께 치실 분 물색
- 배드민턴장에서 레슨만 받고 있더라도 자주 보이는 얼굴도 있고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 같이 운동하면 즐거울 것 같은 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극강의 I 성향인 저도 자발적으로 강습생 중에서 함께 대회를 나갈 파트너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모임을 소개받거나 레슨 끝난 뒤 가볍게 몇 게임 하는 것도 일상이었구요.
즉, 우선 레슨 등록하시면 따로 모임을 찾지 않더라도 함께 편하게 몸풀고 게임할 사람들이 점차 생길 것입니다. 여기서 더 정기적이고 많은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싶다고 하면 카톡, 소모임 어플 등을 활용해도 되겠죠.
제가 소개드린 3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최근 카톡, 소모임과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 문화를 비교해볼게요.
장점1. 자유로운 시간 선택
최소한의 출석 요건 정도만 맞추면 되니 시간이 나고 치고싶어지는 날에만 가서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점2. 비용 최소화
제가 활동했던 모임은 회비 같은 것이 아예 없었고 본인이 쓸 셔틀콕만 가져오면 되었습니다.
셔틀콕에 대해 별도의 규정이 있는게 보통이지만, 없더라도 정말 아무 셔틀콕을 가져가면 안된다는 사실!
제가 작성했던 글을 꼭 참고하셔서 센스 있게 모임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D
https://hiandrew.tistory.com/35
배드민턴 입문 - 장비 2탄. 셔틀콕 추천 / 가격 / 셔틀콕 고르는 법
지난 글에서는 배드민턴 입문 시리즈 첫번째 글로 배드민턴 라켓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들을 다뤄봤습니다. https://hiandrew.tistory.com/34 배드민턴 입문하기 - 장비 1탄. 배드민턴 라켓 고르는 법!! 주
hiandrew.tistory.com
장점3. 자유로운 친목/교류
각자 바쁜 삶을 살고 있는데 정해진 뒤풀이 모임이나 회식처럼 운동과는 관련없는 불필요한 교류에 쓸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모임에서는 주로 2030대가 배드민턴 같이 치는 것만을 목적으로 만났다가 헤어지기 때문에 억지 사회생활을 필요로하지 않아요. 제가 갔던 모임 나이대 구성은 20대가 가장 많고 30대가 비슷하게 많았으며 소수의 40대 분들로 구성되었었습니다.
운동을 같이 하시면서 친해지시는 분들과의 뒤풀이는 자연스럽게 하시면 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목적으로도 모임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운동 끝나고 맥주는 못참지!
단점1. 헌신이 필요하시다면
내가 소속된 팀만의 공간에서(위 모임들은 대개 누구나 접근 가능한 배드민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주 몇 회 이상 확정적, 정기적인 게임을 하고싶은 분이 계실 겁니다.
제가 소개드린 카톡 등을 통한 모임에서는 모임이 활성화된 정도에 따라 모이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고, 구성원의 자유로운 참여로 인해 적당한 상대와 항상 일정한 모임을 하기 곤란한 날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구성원들의 참여율이 보장되면서 본인 또한 한 모임에서 꾸준하게 참여하며 실력을 키워나갈 목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배드민턴 클럽을 선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추후에 지역 대회까지 생각하신다면 클럽에 이름을 올려두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어떤 모임 스타일을 선호하시느냐에 따른 몇가지 선택을 경험해보시고, 결국에 마음 맞는 곳에서 즐겁게 오래오래 운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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