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땡기시나요?
오늘은 많은 종류의 특색있는 맥주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종로 옥토버훼스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2002년에 처음 문을 연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맥주의 향을 음미하며 즐기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실만한 곳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꽉꽉 차있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지나도 인기가 식지 않는 꾸준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금, 토요일 저녁에도 자주 방문 했었는데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 위치
<지하철 기준>
5호선 광화문역 3, 4번 출구
1호선 종각역 1, 2번 출구
<버스 기준>
종로1가
* 영업시간
월~토: 16:00 - 24:00
일: 16:00 - 23:00
* 메뉴
전체 메뉴판 사진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먼저 맥주와 음료부터 보시죠.
* 주관적 음료 후기
필스너: 씁쓸한 향이 꽤 납니다. 향미도 풍부한 편인데 첫 맛으로 말린 귤을 먹은 듯한 향이 느껴지며 뒷 맛은 쌉쌀하게 남습니다. 저는 괜찮았지만, 쓴 맥주를 싫어하시면 비추천입니다. 쓴 맛의 강도를 표현하는 IBU도 이 집에서 취급하는 맥주 중에선 공동 1등으로 높네요.
바이스: 부드럽고 풍부한 향미가 있습니다. 시중 맥주와 비교하면 호가든 느낌이지만 단향이 호가든(캔맥주)보다 덜 인위적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부드럽고 진한 향을 가진 맥주의 특성상 창량/깔끔한 뒷 맛은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계속 여러 잔 마시기엔 조금 물리는 감이 있습니다.
IPA: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맥주 종류가 IPA입니다. 미국 살 때 자주 마셨던 아메리칸 페일 에일들과 비교하면 끝맛이 약간 비어있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IPA를 취급하는 맥주집들과 비교하면 그래도 훌륭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IPA의 특성상 열대 과일 향이 나는데 이 향은 이 집의 나머지 맥주들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옥토버훼스트의 맥주가 일관적으로 담고 있는 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라들러: 상큼·시큼한 맛의 음료수 같은 맥주입니다. 음료수 같은 맛과 도수가 낮다는 점 덕에 선호하시는 분도 분명 있으실 거예요. 저는 쓰고 강한 풍미가 있는 IPA 또는 아예 적은 향으로 깔끔함과 청량함을 주는 맥주 계열을 선호해서 이 메뉴는 저와는 그리 안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 제가 이곳에 꽤 방문하면서 모든 맥주 종류를 마셔 보았지만 이전엔 리뷰를 목적으로 분석(?)해 놓지는 않아서 나머지 맥주들의 후기는 점차 제대로 시음해보고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각 맥주에 대한 제 후기가 조금 안좋다고 느껴지시더라도 사실 각 음료가 가진 독특한 개성은 다른 수제맥주집과 비교하여도 평균-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한 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전반적으로 향과 개성이 있는 편이라 호불호는 존재하겠지만 국내 생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요리 메뉴
메뉴판 전체 사진 올려드려요!
* 주관적 안주 후기
저는 보통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곳을 2차로 오기 때문에 안주는 자주 시키지 않았습니다.
슈바인스학센: 족발인데 맛 없을 수가 있을까요? 다만, 조리법의 특성상 딱딱한 부분이 있어 먹기가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모듬소세지: 몇 가지 종류의 적당히 괜찮은 소시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피자류: 맥주와 궁합 아주 좋죠.
★★그리시니
방문할 때마다 꼭 먹게 되는 안주인 그리시니입니다.
조리되는 즉시 나오는지 아주 따끈따끈하고 부드럽고 담백하며 달달한 요거트 맛이 나는 전용 소스에 찍먹을 하는데 맥주와 궁합이 10000%입니다! 적당히 배부를 때 먹어도 부담 없구요.
- 그리시니 주문 -
1. 첫번째 주문 시 주문하는 맥주 잔 수 만큼 나옴
2. 그 이후로는 개당 500원
(첫 주문 이후로는 맥주를 추가로 시킨다고 해서 나오지 않음)
* 상시 이벤트
위와 같은 상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두번째 이벤트는 요리 메뉴를 주문해야 참여가 가능합니다.
무제한 맥주는 4잔 이상 드실 거라면 완전 이득이에요!!
저도 몇 번 뽕뽑았습니다 ㅋㅋㅋ
- 평가 -
평점
9.3/10
총평
맥주의 질이 전반적으로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맥주 하나가 '인생맥주다' 싶을 정도로 독보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정도 퀄리티의 맥주를 500ml 기준 7000원 이하에 마실 수 있는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가졌고, 사람은 많으나 좌석도 많고 넓어서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혼자서든 둘이든 열 명이든, 친구와든 회식이든 언제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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