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프로기어 21k 만년필 후기/리뷰/내돈내산/프로피트와 비교

 

 

세일러 프로기어(Professional Gear) 21k 만년필 후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이 만년필을 쓰면서 느낀 장점을 위주로 써보려 합니다.

(당연히 내돈내산)

 

세일러 만년필의 전반적인 라인과 오늘 리뷰할 21k 모델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링크 남겨둘게요.

https://hiandrew.tistory.com/131

세일러(Sailor) 만년필 라인업 정리/프로피트·프로기어·K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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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프로기어 모델은 끝부분이 잘린 플랫탑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라인 같이 끝이 둥근 시가형의 모델이 만년필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디자인이라고 본다면 이렇게 끝부분이 플랫한 디자인은 특별하게 보인다고도 볼 수 있네요.

 

무엇보다 캡탑부분에 브랜드 로고가 빛나고 있는 점 또한 디자인적으로 플러스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펠리칸의 유려한 느낌의 로고는 아닌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요.

참고로, 시가형 디자인의 (21k를 포함한) 모든 프로피트 모델엔 브랜드 로고가 없어요.

 

전체적인 길이나 두께도 모자라거나 과하지 않게 좋은 비율로 제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형태의 특성상 시가형 디자인의 제품들보다는 뚜껑을 닫았을 때 길이 기준으로는 짧은 편이에요.

 

길이는 조금 짧더라도 캡을 뒤에 끼지 않고 필기해도 저는 불편함은 없었는데 필기할 때 긴 몸체를 선호하신다면 캡을 뒤에 꽂으면 오히려 시가형 바디인 세일러 프로피트 캐주얼모델보다도 길이가 조금 길어진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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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1k

 

21k 닙이라는 점이 아주 유니크한데요, 현재 만년필 브랜드 가운데 금 함량이 87.5%인 21K 금촉을 생산하는 회사는 세일러밖에 없다고 해요. 그만큼 14k나 18k 금촉이 주류인 시장에서 더 무른 21k 금촉으로 만년필을 제작하는 기술력이 인상적이네요.

 

수십만원 이상의 만년필은 사치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금 함유량이 높은 닙을 가진 모델의 가치가 높은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생산자 입장에선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구요.

 

 

실제로 만년필 시장에서 닙의 성분, 금 함유량에 따라 급나누기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펠리칸 브랜드의 예시를 보시죠.

 

모델명	가격	펜촉
M200	150,000원	스테인리스 스틸(원톤)
M400	420,000원	14k(투톤)
M600	450,000원	14k(투톤)
M800	637,500원	18k(투톤)
M1000	787,500원	18k(투톤)

 

 

 

좌: 세일러 프로기어 21k / 우: 세일러 프로피트 캐주얼

 

클립, 중결링, 로고까지 순금과 가까운 색이기 때문에 꽤나 고급스러움을 풍겨요. 비교적 프로피트 캐주얼의 금장 모델은 금색이라 보기엔 많이 물이 빠져있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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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다란 투톤 닙

 

 

이정도 가격대에 고급스러운 투톤닙을 채택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투톤닙인지 아닌지도 위에서 보셨다시피 만년필의 급나누기중 하나의 요소가 되죠!

 

 

게다가 닙의 크기도 꽤 큰데요, 세일러의 10만원 미만 입문용 만년필인 프로피트 캐주얼 모델과 비교하면 이렇게 차이가 있어요.

 

 

21k 모델만 볼 땐 잘 못느낄 수 있지만, 프로피트 캐주얼 모델과 비교하니 꽤 차이가 나네요. 고급스러운 빛깔로 반짝이는 투톤닙에서도 클래스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만년필의 전체적인 디자인과도 잘 어우러지는 닙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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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일러 브랜드

 

 

호불호가 적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지고 성능도 훌륭한 세일러 만년필이에요!

 

일본3대 만년필 브랜드라고 하면 파이롯트, 플래티넘, 세일러를 꼽죠.

이 세 브랜드 모두 믿고 쓸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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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필기감

 

저는 MF촉 모델을 사용중이에요.

세일러 모델은 세필이 괜찮기로도 유명하지만 MF촉 이상 굵기의 촉도 물론 좋습니다. MF촉 이상의 굵기에서는 잉크 흐름이 매우 좋아지며, 고급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요.

 

참고로, 일제 만년필은 전반적으로 얇게 써지는 편이에요.

유럽산 브랜드와 대략적으로만 굵기 비교를 해보자면 이런 느낌이에요.

유럽산 만년필 M촉 > 일본산 만년필 M촉 = 유럽산 만년필 F촉 > 일본산 만년필 F촉 = 유럽산 만년필 EF촉 

 

 

굵기는 지금 제 손에 잡히는 필기구 몇개와 비교샷을 찍어 보았는데 참고해주세요.

 

 

필기감에 있어서 21k 촉이라서 더 무르거나 부드러운 느낌을 체감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필감의 부드러움은 굵기의 차이가 더 유의미한 변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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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일러 프로기어 21k 만년필 정보를 공유해보았는데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