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고차

중고차 잘 고르는 법 (4) 보험이력 보는 법(★카히스토리 핵심!)/엔카·케이카 보는법

HiAndrew 2023. 8. 9. 19:25

뭐니 뭐니 해도 중고차 잘 고르는 방법의 핵심은 보험이력과 성능점검기록부를 잘 확인하여 사도 되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를 선별해내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험이력(카히스토리)에서 어떤 점을 잘 보아야 이것이 가능한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첨부 이미지는 엔카닷컴(주)에서 임의의 중고차를 조회해 얻은 보험개발원 보고서입니다.

 


 

- 목차(보험개발원 보고서 순서) -

 

1. 자동차 일반 사양 정보

 

2. 자동차 용도 이력 정보

 

3. 자동차 번호 * 소유자 변경이력 정보

 

4. 자동차보험 특수 사고이력 정보

 

5. 보험사고이력 정보 : 내차 피해

 

6. 보험사고이력 정보 : 타차 가해

 


 

* 보험이력 확인하는 법

 

- 제가 추천드리는 중고차 거래 사이트 엔카·케이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엔카 / 좌측 빨간색 아이콘 보험이력 버튼
출처: 케이카 / 우측 보험이력탭

 

개인 딜러가 아닌 회사 차원에서 거래를 하는 케이카는 모든 차량의 보험이력을 올려둡니다.

 

엔카는 아래 사진과 같이 딜러 개인의 결정으로 보험이력을 오픈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색 표시: 공개되어 있지 않음

 

보험이력은 누구나 조회 및 열람 가능하도록 공시되는 자료임에도 딜러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에는 차에 대해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고차 매물을 보실 때 보험이력 또는 성능점검기록부 중 하나라도 공개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차는 더 이상 거들떠도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 기타 자동차 보험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 카히스토리(https://www.carhistory.or.kr/main.car?realm=)

· 자동차365(https://www.car365.go.kr/web/contents/totalhistory.do)

 

 

1. 자동차 일반 사양 정보

 

 

LF 소나타 가솔린 2000cc 모델을 검색하여 본 차량의 일반 사양 정보입니다. 내가 찾는 차량이 맞는지 슥 보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2. 자동차 용도 이력 정보

 

좌: 사용이력 없음 / 우: 사용이력 있음

 

영업용(대여)는 렌터카 / 영업용(일반)은 택시 / 관용용도는 공무 수행을 목적으로 운행됐던 차량을 말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선별에 들어갑니다.

이 셋중에 어떤 하나라도 사용이력 '있음'이 보이면 그 차를 안 사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반론이 가능하겠습니다.

 

렌트카 중에서도 괜찮은 차량이 있을 수도 있다.
단기 렌트가 아닌 장기 렌트 차량은 꽤 괜찮다던데?
기업에서 관리했던 차량은 괜찮지 않나?

 

 

모두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차 고르기 시리즈에서는 비록 좋은 차를 놓칠 수 있는 리스크는 감수하되 절대로 나쁜 차를 고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유자 1인이 관리한 차량에 비해 영업용으로 쓰인 차량은 적절한 관리가 안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어떤 차량이 단기 렌트 개념이 아닌 장기 렌트 차량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애매하거나, 장기 렌트 차량을 골라낸다 하더라도 여전히 1인 소유 차량에 비해 관리 상태를 보장할 수 없어서 구분의 실익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차량들을 굳이 구매 범위에 넣어서 나쁜차를 고를 확률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자동차 번호 * 소유자 변경이력 정보

 

택시로 사용되었던 차량 사례입니다.

 

2번에서 자동차 용도이력 정보에 영업용 사용이력이 있었다면 3번 표에서도 이처럼 표시됩니다.

 

저는 중고차 구매자로서 영업 용도의 차량을 추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개인 소유 중에서도 1인소유를 차량의 구매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렌터카와는 정반대의 포지션에서 '좋은 차' 느낌을 팍팍 주는 1인소유 차량의 장점에 대해선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hiandrew.tistory.com/77

 

중고차 잘 고르는 법 (3) - 1인 소유(1인 신조) 차량의 중요성/장점

자동차가 아닌 다른 썰을 하나 공유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감동 실화 주의 - 저는 약 12년 전에 약 200만원의 신품 기타를 구매했었습니다. 처음 써보는 고가의 기타였고 애지중지하면서 사

hiandrew.tistory.com

 


 

4. 자동차보험 특수 사고이력 정보

 

 

이 셋중에 어떤 하나라도 이력이 있다면 그 차는 사지 마세요.

 

설명조차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사고이력 정보 : 5. 내차 피해 / 6. 타차 가해

 

마지막 하이라이트 사고이력 정보입니다.

나쁜 예시와 좋은 예시를 살펴보시죠.

 


 

<나쁜 예시>

- 정보제공 불가능기간의 존재

 

- 정보제공 불가능기간의 존재

·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그 차의 히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자기차량 손해담보 미가입기간'의 존재로 보험이력에서 사고를 파악할 수 없는 기간이 있다는 것은 큰 리스크입니다. 물론 사고이력 확인이 안 되더라도 성능점검기록부 원본 + 엔카(케이카) 자체 진단 서비스를 보면 차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 미확정사고의 존재

· 차량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동일한 맥락에서 내 차 수리비가 미확정된 사고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좋은 옵션이 아닙니다.

 

- 너무 큰 사고이력

· 사고가 클수록 차가 많이 손상되었을 것입니다. 이를 수리한다고 하더라도 초기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소음이나 떨림 등 문제가 없다고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사고가 컸더라도 해당 소유자가 사고 이후에도 몇 년간 문제 없이 타고 다닌 차량이라면 차량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좋은 예시>

- 차량의 본질적 성능에 영향을 안 줄만한 사고이력

 

- 차량의 본질적 성능에 영향을 안 줄만한 사고이력

· 중고차 시장에서 사고가 없는 차는 '완전 무사고'차로 중고차 시장에서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비록 사고가 있었더라도 프레임(차량 주요 골격)에 손상이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이에 준하여 가치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 이력을 보면 2021년 5월 26일 사고로 수리비용이 80만원 가량 발생하였고 이는 해당 차량 성능점검기록부의 리어 도어 교환 내역과 얼추 매칭이 됩니다. 보험이력과 성능점검기록부가 맞아 들어가는 모습도 좋은 신호입니다. 이러한 추론이 100%는 아닐 수 있지만요.

 

- 작은 사고를 보험처리 하는 차주의 성향

· 경미한 사고로 차량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차주가 이렇게 교환까지 필요하지 않은 작은 손상까지도 보험처리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면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는 플러스 요인입니다. 이는 50만원 미만의 내차 사고 수리비용 이력이 여러개 보이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작은 사고도 무조건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보이는 차주의 성향상 큰 사고를 보험처리하지 않고 대충 묻어 두고 겉만 수리하는 것으로 때울까요?

 

이러한 차주의 성향은 흔한 경우는 아닐 지라도 다음과 같은 차량을 소거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프레임까지 어느 정도 먹는 사고 발생 -> 보험처리하지 않아 보험이력상에 없음 -> 실제로도 대충 외판만 고쳐놓아서 성능기록부에는 외판 교환 내역만 남아 있는 차량

 


 

지금까지 보험이력을 보고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고차 잘 고르는 법 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