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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행정직 공무원 장점편/업무강도.환경/거주지발령/추천

HiAndrew 2024. 6. 1. 13:49

이번 글에서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의 장단점 중 장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장점편"입니다.

- 대개 학교 근무 기준으로 작성 -
 
 


 

배경 지식/용어 정리

 
 
- 9급 서울시(지방직) 교육행정직 시험을 합격하여 입직해요.
 7급은 시험 자체가 없어서 지방직 교행이라면 모두 9출이예요.
(아주 옛날에 7급 시험이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함)
 
- 서울시 교육청에 소속된 일반직 지방공무원이에요.
전체적인 공무원 직렬을 말할 때의 일반행정직 공무원과는 다른 용어예요.
교육청 소속 직원 중 시설직, 보건직 등과 대비되는 개념의 '일반직'이에요.
 
- 근무지: 공립학교 등
▶ 단설유치원, 초등학교(병설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직속기관(도서관 등), 교육지원청, 교육청
 


 
 
바로 장점으로 넘어가죠.
 
 


 
 

1. ★4시 퇴근

 
★교행만의 특장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선 단점을 모아모아 다루겠지만, 그 모든 단점이 저는 4시 퇴근으로 커버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따라 4시 ~ 4시 45분 정도 퇴근을 합니다.
(4시 퇴근이면 8시 출근 / 4시 반 퇴근이면 8시 반 출근이 됩니다.)
 
교대근무가 아닌 정규직 중에 이런 직업이 있나요?
 
이렇게 퇴근이 빠른 이점을 활용하여 자기계발, 취미생활, 육아, 휴식 등 다양한 활동에 더 힘을 쏟을 수 있어요. 최고 수준의 워라밸을 누릴 수 있죠.
 
퇴근이 빠른 대신에 점심시간 1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행정실은 기본적으로 항상 지켜야 하고 학교 밖으로 나갈 수는 없으며 밥은 학교 급식실에서 먹자마자 바로 자리로 돌아와 일하는 식입니다. 밥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학교 급식 퀄리티는 훌륭해요. 재료도 검증된 국내산에 위생은 일반 식당에 비할 수 없이 좋으니까요. 학생이 먹는 음식이니 당연히 그래야겠죠?
 


 

2. 직업적 안정성

 
서울시교육청 소속의 일반직 "공무원"이기에 공무원으로서 갖는 직업적인 안정성이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정년이 보장되고, 승진과 관계없이 1년마다 호봉이 오르며 근로를 지속하는 동안 보상 수준이 평생 우상향한다는 안정감은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3. 낮은 업무 강도

 

빡센 업무 강도를 구성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육체적으로 힘든 일
 
- 업무상 지속적으로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
 
- 잦은 민원

- 정답이 없는 일에 대해 평가받는 환경
 
- 실적 압박
 
- 긴 근무 시간
 

이 모든 사항에 거의 해당되지 않아요.

 


 

4. 거주지 근무

 

 
만약 내가 강북구에 거주중이라면 높은 확률로 신규발령부터 성북강북 교육지원청에 소속되어 강북구에 있는 학교에 발령받게 되어요.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서 일을 시작할 수도 있구요.
 
그 다음 전보발령부터는 1희망부터 3희망까지의 학교 또는 교육(지원)청 작성하는데 이 희망지는 최대한 고려돼요. 원한다면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직장이 있도록 만들 수도 있어요. 이 점이 매우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자리에 두 명 이상의 희망자가 있다면 전부 고려될 순 없으니.. 육아나 개인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우선순위가 정해지기도 해요. 이렇게 1희망지 또는 3희망지까지도 발령을 못받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거주지 교육지원청 산하의 학교라면 어딜 가도 그리 멀지 않은 면도 있고 인사팀에서는 전보자의 주소지 기준으로 최대한 교통이 괜찮은 곳으로 배정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간혹 승진이나 복직할 때 보면 희망지가 아예 반영 안되거나 심지어는 다른 교육지원청 산하로 발령받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교 근무를 원하더라도 교육지원청에 발령받는 등의 일도 있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전국 단위로 발령이 나는 국가직 교육행정이나 지방 근무가 대부분인 공기업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다고 봐요.
 

제가 글 제목을 교육행정 전체가 아닌 서울교행으로만 한정한 이유가 있는데요,

기교행은 급지 만기라는 개념이 있어서 경기도 내 도심 지역(1급지)에 몇년 이상 근무하면 다른 급지로 한번 나가서 2년 근무를 해야하고 그 다음 발령에 다시 들어올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거주지 인접한 곳에서 근무할 수 없는 기간이 생기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게다가 희망지가 후순위로 고려되는 신규발령이라면 남들이 기피하는 외곽 지역으로 발령이 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애초에 자치구 안에서 도는 서울교행과 비교해서는 발령 지역 범위가 넓어서 거주지 인접한 곳에서 항상 근무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요.

 


 

5. 현실적으로 육아가 가능한 환경

 
우선, 4시 퇴근이라는 사실이 원활한 육아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그리고 공무원이라는 점으로 인한 장점이 바로 나쁘지 않은 복지제도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맘편히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한 자녀 기준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어요.
제도만 있고 실제로는 사용할 수가 없는 환경이면 곤란하겠죠?
 

정말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요.

 
휴직뿐 아니라 출산휴가, 경조사휴가(배우자 출산이라면), 난임치료시술휴가, 모성보호시간, 육아시간, 가족돌봄휴가, 여성보건휴가, 임신검진휴가처럼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관련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있어서 커리어 단절 없이 육아를 병행하기에 꽤나 좋은 환경이 갖춰져요.
 
게다가 이런 혜택들은 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점!
 


 

6. 직무의 예측가능성

 
학교 행정실 근무는 어느 학교를 가도, 유치원을 고등학교를 가도 할 일이 대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처음 한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고, 완전 새로운 일을 접하게 되는 경우는 적다는 뜻이고 저는 이 부분을 매우 큰 장점으로 보고 있어요.
 
일반행정 공무원은 업무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발령 날때마다 처음 보는 일을 맡고 어딘가에 차출/파견되어 새로운 일을 하게되는 경우가 잦은 것에 비교가 되겠죠.
 
반면, 어느 직장이나 그렇듯 처리해야할 새로운 일은 법령이나 정책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 조직 내에서 기존엔 다른 구성원이 하던 일을 떠맡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는 '단점'편에서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7.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은 수평적인 문화를 가진다고 생각해요. 업무 자체도 팀을 이뤄서 프로젝트성으로 끌고 가는 일 같은 게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해나가면 되는 성격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조직 문화가 형성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또한 학교 직원 중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교사는 심지어 일반직공무원에게 부여하는 1~9급의 계급이 없어 승진이나 계급에 대한 개념이 상당히 약하죠. 그리고 행정직원과 교사라는 개념보다도 직원 구성을 세분화해본다면 생각보다 학교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형태/종류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근무 형태, 경력, 직급·직위가 다른 모든 학교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선생님'이라 부르고 있어요. 기관장을 제외하면 윗사람 아랫사람의 개념 자체가 매우 약해요. 즉, 사무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회식이 없어요.

 
 
물론 근무지마다, 기관장의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회식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돼요. 직장 사람들과 퇴근 후에 만날 이유가 없죠.
 


 

8. 학생을 위한 일

 
"내가 지금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에 학생을 위한 일이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해요.
 



2편 "단점편"도 기대해주세요.
 
https://hiandrew.tistory.com/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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